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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메모 정리 전략 (Obsidian, Tana, Logseq)

by 정서씨 2025. 7. 19.

생각이 많은 사람일수록 메모는 자주 하지만, 나중에 정리되지 않아 '잊히는 메모'가 되기 일쑤입니다. 수십 개의 문서와 아이디어가 흩어진 채 쌓이기만 하고, 검색도 어렵고 연결도 되지 않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바로 '네트워크 기반 메모 정리'입니다. 이 글에서는 기존 노션이나 에버노트와는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정리하는 툴, Obsidian, Tana, Logseq를 소개합니다. 이들은 단순히 쓰는 메모가 아니라, 생각을 '연결'하고 '구조화'하여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도구입니다.


문서 간의 '링크'를 통해 정보를 연결하는 것

Obsidian - 로컬 기반 링크드 메모 시스템

Obsidian은 텍스트 기반 마크다운 파일을 로컬에 저장하며, 문서 간의 '링크'를 통해 정보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종의 '뇌 구조'처럼 정보가 그물망 형태로 연결되며, 하나의 메모가 다른 수십 개의 메모와 관계를 맺게 됩니다.

특히 연구자, 기획자, 작가 등 생각을 자주 정리하는 사람들에게 Obsidian은 단순한 메모 툴을 넘어 지식 베이스 플랫폼으로 작동합니다. 시각화된 그래프 뷰 기능은 내가 쓴 모든 글을 시각적으로 연결해 주며, 마치 '생각의 지도'를 보는 듯한 효과를 줍니다. 또한 로컬 저장 방식이라 개인정보 보안에도 강점이 있습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항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관련된 태그나 날짜, 작업 항목으로 연결

Tana - AI 기반 자동 태깅과 관계형 데이터 정리

Tana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차세대 노트 도구로, 단순히 메모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관계형 구조로 정리하는 기능이 강력합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항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관련된 태그나 날짜, 작업 항목으로 연결해 주는 AI 기능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회의록 - 7월 25일'이라고 쓰면, Tana는 이를 일정 + 회의 + 작업으로 자동 분류하며, 관련된 사람, 태그, 프로젝트와 자동 연결됩니다. 사용자는 단순히 '기록'만 했는데, Tana가 스스로 정리해 주기 때문에 정보의 누락이 줄고 검색도 쉬워집니다. 기존 툴보다 '정보 연결 자동화'에 특화되어 있어, 빠르게 구조화된 메모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입니다.


누구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일일 노트'를 중심으로 메모를 구성

Logseq - 오픈소스 기반 지식 구축 플랫폼

Logseq는 Obsidian과 유사하지만, 오픈소스 기반으로 누구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일일 노트'를 중심으로 메모를 구성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웃라이너 방식을 통해 글의 구조가 트리처럼 쌓이며, 논리적인 사고와 문서 연결이 쉬워집니다.

Logseq는 개발자, 리서처, 디지털 플래너에게 인기가 높으며, 플러그인과 커뮤니티가 활발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마크다운 기반이기 때문에 노션보다 빠르고 가볍고, Obsidian보다 더 '문서의 흐름' 중심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마치 글쓰기와 생각 정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독립형 지식 시스템입니다.


디지털 메모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구조화된 지식 자산으로 만들어야 가치가 커집니다. Obsidian은 연결 중심, Tana는 자동화 중심, Logseq는 구조화 중심의 도구입니다. 나의 사고방식과 업무 흐름에 맞는 툴을 선택하면, 메모는 곧 생산성이 되고, 정보는 지식이 됩니다. 단순히 기록하지 말고, 연결하고 정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