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중 떠오른 아이디어, 회의 메모, 프로젝트 정리, 할 일 목록 등은 순간의 기록이 누적될수록 강력한 생산성 도구가 됩니다. 하지만 종이 메모나 무작위 앱에 흩어진 기록은 쉽게 잊히고, 나중에 찾아보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메모앱을 자신에게 맞게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업무용 메모앱 중에서도 대표적인 세 가지 앱, Notion, Evernote, Google Keep의 특징과 활용법을 비교해 알려드립니다.
1. Notion - 문서+데이터 통합이 가능한 올인원 메모앱
Notion은 단순한 텍스트 메모를 넘어, 문서 작성, 데이터베이스 정리, 캘린더, 협업까지 가능한 올인원 툴입니다. 특히 업무 정보를 구조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페이지-서브페이지 구조로 폴더처럼 분류할 수 있고, 블록 단위로 텍스트, 이미지, 체크박스, 표 등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기획자, 작가,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실제 활용 예시
- 회의록 - 참여자별 피드백 + 태그 분류
- 블로그 아이디어 노트 - 콘텐츠 캘린더와 연동
- 클라이언트 정보 - 데이터베이스 형식으로 정리
- 협업 중 댓글, 멘션, 버전 관리까지 가능
초기에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템플릿을 활용하면 손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데스크톱, 웹에서 완벽하게 연동되며, 자동 저장 기능과 히스토리 기능도 갖추고 있어 프로젝트성 메모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Notion은 단순한 메모앱이라기보다 '기록 중심 생산성 플랫폼'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2. Evernote - 오랜 역사의 강력한 문서형 메모앱
Evernote는 디지털 메모앱의 원조 격으로, 문서 정리, 웹 클리핑, 스캔, 이미지 검색 등 정보 수집 기능에 특화된 앱입니다. 업무 메모뿐 아니라 다양한 웹 콘텐츠, 이미지, PDF, 오디오 등도 함께 정리할 수 있어 '디지털 자료실'로 활용하기 좋은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주요 기능 요약
- 노트북 + 노트 구조: 주제별 폴더 구성으로 직관적
- 웹 클리핑 기능: 브라우저에서 기사, 레이아웃 그대로 저장
- 문서 스캔, OCR: 사진 속 글씨까지 검색 가능
- 태그 분류 + 강력한 검색: 정보가 쌓여도 빠른 검색 가능
Evernote는 구글 계정으로 간단히 로그인 가능하고, 모바일-웹-데스크톱 연동도 안정적입니다. 특히 연구/자료 정리에 강력하며, 블로그 작성을 위한 리서치, 독서 노트, 이메일 캡처용으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Notion보다 구조는 단순하지만, 검색 기능과 수집 능력은 매우 강력하며 텍스트보다 정보 수집 위주로 메모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합니다.
3. Google Keep - 빠르고 가벼운 메모에 최적
Google Keep은 메모앱 중 가장 간결하고 빠른 입력이 가능한 앱입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2초 안에 입력할 수 있고, 구글 계정 기반으로 자동 백업 및 동기화되어 어떤 기기에서든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활용 팁
- 색상 태그 분류: 메모별 배경색으로 카테고리 구분
- 할 일 체크박스: 간단한 To-do 리스트 작성
- 음성 메모: 말로 입력하고 자동 텍스트 변환
- 위치 기반 알림: 특정 장소에 도착 시 메모 알림
Keep의 강점은 '기록 속도 + 접근성'입니다. 사용자 환경이 직관적이고 복잡한 기능이 없어, IT에 익숙하지 않아도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폴더 개념이 없고, 정보 구조화는 어려워 프로젝트성 정리에는 한계가 있지만, 일상 메모, 쇼핑 목록, 회의 전 급한 정리 등에 매우 유용합니다.
Notion은 체계화, Evernote는 수집, Keep은 속도 중심입니다. 업무 특성과 메모 습관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면, 단순한 기록이 아닌 일하는 방식을 구조화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지금 바로 당신에게 맞는 메모앱 하나를 정해 보세요. 기록은 당신의 두 번째 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