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환경에서의 협업은 이제 문서 공유나 채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실시간 아이디어 정리, 브레인스토밍, 기획 워크숍 같은 비주얼 중심의 협업은 온라인 화이트보드 툴을 통해 훨씬 효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툴은 원격근무 중에도 팀원들과 함께 한 공간에서 일하는 듯한 협업 경험을 제공하며,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시각화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협업 화이트보드 도구인 Miro, FigJam, Excalidraw를 비교 분석해 봅니다.
Miro - 기능이 풍부한 올인원 협업 화이트보드
Miro는 가장 대표적인 디지털 화이트보드 툴로, 무한 캔버스 위에 다양한 요소를 배치하고 실시간 협업이 가능한 플랫폼입니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이미지, 도형, 스티커, 마인드맵, 플로우차트 등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으며, 템플릿 갤러리를 통해 다양한 회의 목적에 맞는 보드를 빠르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Miro는 워크숍, 디자인 스프린트, OKR 설정, 사용자 여정 맵 작성 등 조직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줌, 슬랙, 구글 드라이브, Jira 등 다양한 협업 툴과도 연동되어 업무 흐름이 끊기지 않으며, 커서 표시 기능과 실시간 채팅 기능을 통해 동시에 수십 명이 함께 작업해도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규모 있는 팀이나 조직 차원의 기획, 전략 회의에 특히 적합합니다.
FigJam - 디자이너와 기획자를 위한 직관적인 보드
FigJam은 Figma에서 만든 협업 화이트보드 툴로,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기획자와 마케터 모두에게 친화적인 UX를 제공합니다. FigJam의 장점은 심플하고 직관적인 UI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손글씨 느낌의 도형과 자유로운 메모 기능으로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Figma와 완전히 연동되기 때문에 UI/UX 설계 작업 중 디자인 초안을 FigJam으로 가져와 토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팀원들이 직접 커서로 표현하거나 이모지, 리액션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합니다. 팀 내에서 아이디어 워크숍, 사용자 플로우 작성, 기능 우선순위 회의 등을 진행할 때 FigJam은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한 선택지입니다.
Excalidraw - 가볍고 빠른 핸드드로잉 스타일 보드
Excalidraw는 손으로 그린 듯한 자유로운 선과 도형 스타일이 특징인 오픈소스 화이트보드 도구입니다. 별도의 로그인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드로잉 기반의 스케치형 협업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다른 도구들과 달리 매우 가볍고 빠르게 작동하기 때문에, 복잡한 기능 없이 아이디어를 단순하게 표현하고 싶은 팀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Excalidraw는 실시간 협업 기능도 지원하며, 그림을 export 하거나 공유 링크를 생성하는 것도 간단합니다. 개발자, 엔지니어, 스타트업 초창기 팀이 빠르게 기획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싶을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3가지 도구 비교 요약
- Miro: 대기업용 / 무한 캔버스 + 템플릿 다양 / 기능성 최강
- FigJam: 디자이너 친화 / Figma 연동 / 회의 및 피드백 최적
- Excalidraw: 가볍고 빠름 / 로그인 없이 사용 가능 / 손그림 스타일
온라인 화이트보드 도구는 단순한 그리기 앱이 아닙니다. 팀의 사고방식을 시각화하고, 실시간으로 연결하며, 생산성을 높여주는 핵심 협업 도구입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도구를 선택하면 협업의 질이 달라집니다.
아이디어는 말보다 그림이 빠를 때가 많습니다. Miro는 조직형 협업, FigJam은 디자인 중심 커뮤니케이션, Excalidraw는 빠르고 단순한 표현에 강점을 가집니다. 당신의 협업 방식에 맞는 디지털 화이트보드를 선택하고, 팀과 함께 더 나은 아이디어를 시각화해 보세요. 협업의 방식이 바뀌면 결과도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