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수집하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정보를 연결하고 체계화하는 시대입니다. 특히 기획자, 리서처, 작가, 교육자 등 생각을 구조화해야 하는 직군에게 단순한 메모 앱은 부족합니다. 이들이 주목하는 도구는 바로 '지식 기반 노트 툴'입니다. 단편적인 정보가 아닌, 서로 연결되는 개념과 생각을 시각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신세대 노트 툴 3가지, Reflect, Capacities, Heptabase를 소개하며 각각의 장단점과 활용 방법을 비교해 봅니다.
Reflect - AI 기반 링크드 저널링
Reflect는 '생각을 연결하는 저널'을 지향하는 노트 툴로, 자동 링크, 캘린더 기반 일기 구조, AI 요약/검색 기능이 핵심입니다. 매일 기록하는 일상 노트들이 서로 연결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의 지식 맵으로 확장됩니다.
Reflect의 가장 큰 특징은 기록하는 순간 AI가 키워드, 개념, 관련 노트와 연결을 제안해 준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는 글을 쓰기만 하면 나머지는 자동화되기 때문에 별도의 정리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Obsidian처럼 마크다운 기반으로 저장되며, Notion보다 가볍고 빠른 것이 장점입니다. Apple 제품(맥, 아이폰) 사용자에게 최적화되어 있으며, 글쓰기를 자주 하고 생각을 연결하며 정리하는 사람에게 이상적입니다.
Capacities - 객체 기반 노트 + 콘텐츠 관리 통합
Capacities는 기존 메모앱과 완전히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서'가 아니라 '객체(Object)' 중심으로 지식을 정리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하나의 생각(예: 개념, 인물, 장소, 책)을 객체로 만들고, 이를 서로 연결해 지식 체계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AI 생산성 도구'라는 개념을 객체로 만들고 관련 문서, 글, 링크, 이미지를 연결하면, 해당 주제가 점점 풍성해지며 '지식 허브'처럼 성장합니다. 콘텐츠를 리스트, 갤러리, 캘린더 등 다양한 형식으로 시각화할 수 있으며, 태그와 링크 구조는 Notion과 Obsidian의 장점을 모두 흡수했습니다. Capacities는 특히 복잡한 지식 구조를 구축하려는 사람, 리서치 기반 글쓰기를 하는 사용자에게 강력한 생산성 도구가 됩니다.
Heptabase - 시각적 사고 정리에 특화된 도구
Heptabase는 생각을 시각적으로 펼쳐 놓는 마인드맵 기반 노트 툴입니다. 사용자는 카드를 생성하고 이를 연결하거나 분류하며, 한눈에 전체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노트 앱이 글 중심이라면, Heptabase는 '공간 중심'으로 사고를 확장하게 돕는 도구입니다.
특히 교육 콘텐츠 설계, 긴 문서 구조 기획, UX 흐름도 설계 등에서 탁월한 도구로, 자유롭게 배치한 카드 사이에 관계를 연결할 수 있어 논리적 사고 정리와 시각적 표현이 동시에 가능해집니다. 모든 데이터는 로컬 저장 기반이라 보안도 우수하며, PDF 하이라이트, 연구자료 인용 정리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심화된 리서치 업무에 적합합니다.
도구별 비교 요약
- Reflect: AI 기반 링크드 노트 / 저널 + 회고 + 키워드 연결 자동화
- Capacities: 객체 중심 지식 구조화 / 콘텐츠 관리까지 통합
- Heptabase: 카드 기반 시각화 사고 정리 / 마인드맵, 기획, 교육 활용
이 세 도구는 단순한 메모앱이 아닙니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지식의 체계화를 돕고, 기록을 지식으로 전환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신의 사고방식에 맞는 툴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보를 모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를 연결하고 의미 있게 구조화하는 것입니다. Reflect는 AI와 함께 쓰는 저널형 노트, Capacities는 객체 기반 지식맵, Heptabase는 시각 중심 사고 도구로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을 쌓고 정리하는 방식이 당신의 일과 콘텐츠를 바꿉니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체계적인 지식 생태계를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이 도구들을 꼭 경험해 보세요.